안민석 "우리도 88 올림픽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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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우리도 88 올림픽 악용"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2.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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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원인으로 "삼성 손 떼면서 빙상계 영향력 떨어져" 거론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김병기, 김승원, 안민석, 전용기, 홍기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김병기, 김승원, 안민석, 전용기, 홍기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지낸 안민석 의원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판정 사태를 두고 "우리도 올림픽을 악용했다"며 냉정한 대처를 주장했다. 그는 나치 올림픽도 함께 거론했다. 안 의원은 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떼면서 발생한 공백으로 인해 편파판정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폈다.  안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쇼트트랙 편파판정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중국이 왜 올림픽을 치르겠나. 할 일 없이 치르겠나"라며 "중화주의를 내세우면서 세계 1등 강국을 스포츠를, 올림픽을 통해서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치 100년 전에 나치가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서 나치 올림픽을 유치한 것"이라며 "우리도 그랬지 않느냐. 88서울올림픽이 전두환 정권의 사회체제 유지를 위해서 올림픽이 또 악용되지 않았느냐"라고 했다.
안 의원은 또 "우리 선수들이 겪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분노하지만 냉정하게 대처해야 된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 저는 핵심적인 이유로 삼성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국정농단 이후에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뗀다. 그러면서 지난 4~5년 동안에 한국의 빙상계가 공백기를 맞게 됐다. 삼성이 그래도 영향을 미치던 세계국제빙상연맹과 IOC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삼성 탓을 지금 하시는 건 아니고, 계속 삼성이 지원했어야 한다(는 취지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본질적인 이유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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