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광역시는 대전시소에서 시민토론 의제를 선정하고 공론 방식을 결정하는‘제3기 대전시소 토론의제선정단’을 선발하고 22일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된 토론의제선정단은 문화예술, 청년가족, 경제과학, 보건복지, 도시주택, 환경녹지 등 실·국에서 추천한 분야별 전문가 14명과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일반시민 6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며, 2024년 2월까지 ▲행정자치분과(6명) ▲산업건설분과(7명) ▲복지환경분과(7명)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며, 대전시소에 올라온 제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 가치, 정책 영향력, 문제해결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토론의제를 선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촉식에 이어 대전시소 소개 및 운영현황 보고와 황현숙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 강사의 ‘토론의제 선정 기준 및 사례’ 주제의 워크숍이 실시됐다.
황현숙 강사는 “안전과 다양성, 신뢰와 협력, 자율과 분권에 기반한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가 필요한 시대”라며 “대전시소를 활용한 시민 일상 속 참여와 소통, 결정과 실행을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토론의제선정단은 시민이 제안한 소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론화를 통해 의제를 확장하여 대전시 정책으로 반영시키는 촉매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대전시소를 통해 폭넓은 시민참여가 이뤄지고 진정한 시민주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2기 토론의제선정단은 ▲다자녀기준 완화 ▲돌봄공백 해소방안 ▲초고령사회 노인돌봄 방안 ▲탄소중립 실현 아이디어 ▲안전한 공유킥보드 운영 아이디어 ▲작은도서관 상호대차서비스 찬반 등 11건의 시민의제를 선정하여 시민토론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
대전시소는 2021년 플랫폼 방문자수와 제안건수가 2020년도에 비해 2배 증가하는 등 다양한 공론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78.8%가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대전시는 올해 청소년 참여교육 확대와 ‘좋은제안’ 사례 홍보를 통해 제안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참여예산 사업제안과 연계하여 실행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