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8월 한국 제조업지수 소폭 상승”
상태바
HSBC “8월 한국 제조업지수 소폭 상승”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3.09.02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정지출 하반기 감소 하방 압력으로 작용...성장률 2.4% 전망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HSBC은행은 8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5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지난 7월의 47.2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생산과 신규 주문의 하락폭 둔화가 반영됐다고 HSBC는 분석했다.
반면 다른 수치들의 감소폭은 오히려 커졌다. 구매 재고 감소율은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신규 수출 주문은 54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제조업 생산과 신규 주문은 모두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소폭 둔화됐다.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국내 경기 부진과 내수 약세로 주문량이 감소해 생산이 줄었다고 답했다.조선업과 건설업의 경기 위축 역시 8월 전체 생산 감소의 핵심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는 등 한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규 수출 주문이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은 수출 주도의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부의 재정 지출은 올해 초반에 많이 집행돼 2013년 남은 기간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성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HSBC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HSBC 한국 PMI는 매달 국내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신규 주문·생산·고용·배송 시간·재고량을 조사해 종합 점수화한 수치다. 50 이상이면 증가, 50 이하이면 하락을 의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