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고창군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블랙라즈베리 추출물’의 ‘혈압조절 효과’로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기능성 원료 신규 인정 현황의 경우 식약처에서 1년에 10개 내외로 인정해 주고 있고, 신청 현황에 따라 1개도 인정해주지 않을 해가 있을 정도로 등록 조건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이번 고창군의 ‘블랙라즈베리 추출물’ 식약처 국내 기능성 원료 인정은 쾌거로 평가된다.
블랙라즈베리는 국내에서는 복분자로 알려져 있으며, 도내에서는 고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산딸기의 한 종류이다.
고창군과 고창군 출연기관인 (재)베리앤바이오식품 연구소는 전북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협업해 진행한 연구에서 동물실험, 인체적용실험을 통해 블랙라즈베리 추출물이 24시간 수축기혈압, 야간 수축기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혈관 수축 유도 인자인 염증지표(혈중 IL-6 및 TNF-α)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확인하고, 기능성 원료 인정까지 완료했다.
한편 고창군의 이번 블랙라즈베리 식약처 원료 등록은 전북도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한 향토 건강식품 명품화 사업의 결실로 평가된다. 전북도는 지역에 특화된 향토자원 중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품목을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연구 개발하고 가공·판매해, 농업·농촌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향토 건강식품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창군 등 6개 시·군에 총 90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기능성표시식품 원료목록 등록도 완료하면서 일반 식품 제품에도 기능성 표시가 가능해져, 복분자 소비 촉진과 고창군 및 전라북도의 식품산업 발전이 기대된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고창군 블랙라즈베리 추출물의 식약처 기능성 원료 인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 특성화된 식품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전라북도의 식품산업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