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T희망나눔인상 1호 수상 ‘강동야학’, 상금으로 새 보금자리로
KT희망나눔인상, 다음 달부터 나눔 실천한 소상공인에게 수여 예정
KT희망나눔인상, 다음 달부터 나눔 실천한 소상공인에게 수여 예정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KT희망나눔재단은 2021년 ‘KT희망나눔인상’ 1호에 선정된 ‘강동야학’이 상금으로 이사한 새 교실에서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동야학은 20여명 안팎 교사들의 자발적인 무료 봉사로 운영된다.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교 이후 총 300여명의 검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식은 KT희망나눔인상 선정 시 받은 부상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뒤 치른 첫 행사다.
강동야학 교장을 맡고 있는 이정우 선생님은 “그동안 강동야학 장소가 곰팡이로 가득차고 열악해 숙원이 이사를 가는 것이었다”며 “KT희망나눔재단이 큰 도움을 줘 쾌적한 곳에서 어르신들과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의 영광을 안은 윤연화 어르신은 “내가 강동야학을 가장 오래 다닌 학생일 것 같다”며 “졸업까지 7~8년이 걸렸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함께 졸업한 정분랑 어르신은 “그동안 곰팡이와 습기가 가득한 곳에서 힘들게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전과 비교하면 호텔 같은 곳에서 졸업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KT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이바지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전파하기 위한 상으로, 올해도 시상이 이어진다. KT희망나눔재단은 다음 달부터 코로나 시기에도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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