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변동 맞춰 기준금리 운용”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최근 강세를 보이는 원화 가치와 관련해선 “저평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할 때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3.7%, 내년 4.0% 성장할 것이라는 종전의 경제 전망을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다만, 올해 2분기 성장률이 당초 한은의 예상(전기 대비 1.0%)보다 높은 1.1%로 집계된 만큼 3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은 예상치(1.1%)보다 다소 낮을 수는 있다고 추정했다.그는 “한국의 환율이나 이런 것이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 형태로 저평가된 것은 아니다”라며 “2분기의 1.1% 성장은 비교적 강한 성장세”라고 설명했다.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완화 축소의 규모나 속도를 시장의 반응을 고려하면서 조절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