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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청양군내 마을기업 2곳이 2022년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통해 전국적인 인정을 받았다.
나눔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숙)이 사회적경제 유공 단체로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알프스영농조합법인(대표 황준환)이 ‘모두애 마을기업’에 선정된 것. 두 마을기업은 청양군의 사회적경제 육성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박람회는 전국의 사회적경제 기업의 교류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알린 축제의 장으로,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26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지역추진위원회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박영숙 대표는 2002년 한국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 이사장, 2016년 청양군 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나눔영농조합법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속되는 고령화와 소득감소에 따른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편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힘을 쏟았다. 특히 군과 협업하면서 지역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체계를 새로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이익 창출과 협업체계 구축에 이바지했다.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알프스마을영농조합법인은 전국의 마을기업 중에서도 높은 매출과 브랜드 가치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황준환 대표는 농촌 마을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하기 위해 2009년 법인을 설립하고 2011년 마을기업 지정, 2014년 인증사회적기업 지정 등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황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청년층과 고령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많은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공헌하면서 사회적경제 우수모델로 자리 잡도록 노력을 다했다.
행안부가 3년간 평균 매출액이 3억 원 이상이고 설립된 지 2년 이상 된 마을기업을 심사한 결과 알프스마을영농조합법인은 지역 자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돈곤 군수는 “군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높은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라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영숙 대표와 황준환 대표에게 축하 말씀과 함께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