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라면상자 담겨 버려진 아기' 발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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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라면상자 담겨 버려진 아기' 발견…경찰 수사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3.09.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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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추석날 인천에서 갓 태어난 남자 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1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19일 오후 5시 47분께 인천시 남구 관교동의 한 빌라 입구에서 라면 종이 상자에 담겨 버려진 남자 아기를 한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경찰에서 "집 앞 빌라 계단에 놓인 종이상자 안에 갓난아기와 분유 1통, 베게 등이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다.발견 당시 탯줄이 잘리지 않은 채 발견된 아기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종합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은 이 남자 아기가 생후 10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상자 안에는 젖병과 목 베개도 함께 담겨 있었다. 또 아기의 부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도 발견됐다.종이에는 "아기를 키울 형편이 안 되는 미혼모입니다. 마음은 찢어지지만 좋은 분 만나길 기원하며 '사랑이'를 부탁드립니다. 9월 16일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빌라 인근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 등을 토대로 산모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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