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동작구가 지역 내 수험생들을 위해 직원 식당을 스터디룸으로 제공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전국 최대 공무원시험학원 밀집지역인 노량진에는 학원뿐만 아니라 인근 패스트푸드점, 카페까지 수험생들로 북적인다. 수험 정보를 교환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험생들이 함께 모여‘스터디’를 하기 위한 것.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구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주중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청사 내 구내식당인 ‘솔향기쉼터(지하 1층)’를 수험생을 위한 스터디 공간으로 개방하기로 했다.수험생은 저렴한 가격으로 스터디 공간을 이용하는 한편 구에서는 식사기간 외에 비어있는 유휴공간을 주민을 위해 활용하게 돼 1석 2조의 효과를 얻는 셈이다.‘스터디 까페’는 약 8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구에서는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기존 시설을 활용해 상시 근무인원만 배치한다는 방침이다.다만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음악방송을 실시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해 컵라면도 판매할 예정이다.이용신청은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이나 전화(총무과 820-1214)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최대 이용시간은 2시간이며 이용요금은 1인당 800원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간단한 아이디어로 주민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틈새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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