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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지구온난화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평균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실내에서의 에어컨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은 우리를 불볕 같은 더위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지만 부정확한 지식과 무관심 등으로 잘못 사용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총 1168건이 발생했고 매년 6월부터 점차 증가해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상가 건물 밖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안 영화관에 있던 시민 5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사고가 보도된 바 있다.
화재 원인은 접촉불량·전선 노후화로 인한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75.4%로 가장 높았고 담배꽁초 등 부주의(8.6%)와 과열 등 기계정 요인(8.1%)이 뒤를 이었다.
이에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 이상 거리를 이격해 사용한다.
둘째, 실외기 주변의 먼지는 자주 제거하고 낙엽이나 쓰레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 실외기 주변에서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방치하면 안 된다. 흡연도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며 실외기 전선 연결 부위 결합을 위해 사용한 절연테이프나 연결 부위의 손상 여부 등을 체크한다. 전선이 낡거나 벗겨지면 제조업체 등의 전문가를 통해 교체하도록 한다. 실외기 소음이 심할 때도 곧바로 제조업체 등을 통해 점검을 받는 게 중요하다
작은 노력을 기울이면 우리 주변에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여름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노력에 우리 모두 동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