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자녀의 치아 건강은 많은 부모의 관심사다. 특히 불규칙한 치아 배열은 성장기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저해하고, 구강 질환과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삐뚠 치아 배열을 교정하는 치아교정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교정과 악안면 골격성장치료는 성장기 아동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턱 성장 부조화, 부정교합 등을 미리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이의 치아교정과 악안면 골격성장치료를 계획하는 부모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 아이가 치아교정의 대상에 속하는지 알아보고 최적의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 유치 빨리 빠져도, 늦게 빠져도 문제…예방적 교정치료 필요

자녀가 선천적 치아 발육 이상 또는 인접 치아 방해 등으로 인해 유치가 교체되어야 할 시기를 지나 장기간 남아있으면 영구치가 맹출 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는 성인 부정교합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진다.  유치가 일찍 빠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유치가 충치 등에 의해 조기 탈락한다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줄어들고, 이는 곧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성장 발육 이상 여부, 맹출 지연 여부를 확인한 다음 올바른 치아 교열 상태가 필요하다면 교정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끼우고 뺄 수 있는 가철식 교정장치나 간단한 공간 유지장치로 예방 교정치료를 하면 바른 치아 배열이 가능하다.

◇ 치아교정, 치아 이동이 쉬운 어린 시절에 하는 것이 좋다?

아동기나 청소년의 경우 성인에 비해 골밀도가 높지 않고 골대사가 빠른 편으로 치아의 생리적인 이동이 충분히 가능한 나이이다. 또한, 성인에 비해 통증이 적고 교정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치아가 원활하게 움직여 교정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아래턱 돌출 혹은 위턱이 정상보다 작은 주걱턱의 경우 성장할수록 골격적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상악 골격을 키울 수 있는 악안면 골격성장치료나 치아교정을 해야 한다. 치아교정 적용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의 치아교정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과 여유롭게 치료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학기간이 적기일 수 있다. 

◇ 구강 상태에 따른 치료 계획 세우는 것 중요

같은 나이, 같은 학년이라고 해도 아이들마다 키도 다르고 성장 발육 단계나 속도도 다르며, 더욱이 치아 배열의 발육 정도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교정 치료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다.  그러므로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구강 발육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 아이의 구강 상태와 턱, 성장판 등 정밀한 진단으로 아이에게 최적화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교정과 전문 의료진 중심으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은 미세한 차이로도 치아가 뒤틀리거나 교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교정 방법을 선택했다고 해도 의료진의 치료 계획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개인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치아 상태에 맞춰 제대로 된 치료 계획을 제시하는 치과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