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서산시가 대산 지역 위험물질 운송차량 모니터링으로 사건·사고 대응능력 강화한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산시청 상황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위험물질 운송차량이 대산 산업단지 주요 교차로를 통과할 때 차량정보, 위험물질 종류, 적재 여부 등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를 서산시에 제공한다.
시는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사건․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건․사고 발생 시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활용해 신속하게 대처한다.
대산 산업단지는 위험물질 운송이 잦은 지역으로 과거부터 위험물질 운송 차량의 사고로 인해 피해가 발생 돼 위험물질 운송 차량 정보공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는 화학공단이 많은 지역 특수성을 토대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측에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서산시의 제안에 응했다.
시와 공단은 이번 협약이 위험물질 운송차량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해 안전한 서산시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에서는 대산 산업단지 주변 안전, 환경, 교통을 개선하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해당 사업의 일부로 실시간 위험물질 운송차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10월 시범운영을 거쳐 연말에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