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챔피언십 최종합계 22언더파 정상 등극
지난주 군산CC오픈 이어 ‘2주 연속’ 챔피언
우승 상금 1억2000만원… 투어 통산 5승째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서요섭이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4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2위 김태호(17언더파 271타)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지난달 28일 전북 군산에서 끝난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 이어 2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신한동해오픈의 김한별 이후 2년 만이다.
또, 서요섭은 김비오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해냈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배용준에 이어 두 번째다. 투어 통산 5승을 쌓은 서요섭은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3억1563만원을 기록했다.
서요섭은 이미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선수들을 8타 차로 멀찌감치 따돌려 우승을 예약했다 서요섭은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3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지만 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6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고,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때 2위 김태호와 격차가 5타로 좁혀지기는 했으나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비교적 편안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서요섭은 “타수 차가 많이 났지만 18번 홀은 티샷 한 번에 큰 점수를 잃을 수 있는 압박감이 큰 홀이어서 아이언 티샷을 선택했다”면서도 “한 번도 하기 힘든 우승을 2주 연속 달성해 영광이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사요섭은 이달 8일부터 일본 나라현 고마CC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 대회 2연패 및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내일 바로 일본으로 출발하는데 지금 샷감이 좋으니 다음 주에도 좋은 기록을 기대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만약 서요섭이 신한동해오픈까지 우승하면 2000년 최광수 이후 22개월 3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가 된다. 최광수는 현대모터마스터즈부터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역대 코리안투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최광수와 1991년 매경오픈,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최상호 등 단 2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투어 3년 차 김태호는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태호는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위를 넘어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변진재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자리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비오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