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솔(게임기) 게임 시장 매출 76조원에서 94조원으로 성장 전망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엔씨 ‘TL’, 넷마블 ‘오버프라임’ 등 콘솔 게임 출시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한국 게임이 9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콘솔(게임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C와 모바일,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은 자사의 메가 히트 지식재산(IP)인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으로, 4K UHD 그래픽과 HDR(명암 폭을 확대하는 화질개선 기술)을 도입해 더욱 실감나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추가된 모바일(iOS, 안드로이드) 기기와 더불어 PC(넥슨닷컴, 넥슨 글로벌 통합론처), 콘솔(엑스박스원, 플레이스테이션4)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풀 크로스플레이를 구현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생동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레이싱 게임이다. 주행 실력을 겨루는 스피드 모드와 긴장감 넘치는 아이템 모드를 통해 짜릿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고, 나만의 스티커를 제작하고 부착하는 ‘리버리’ 기능으로 개성 있는 카트를 꾸밀 수도 있다.
넥슨은 지난달 24일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정으로 PC·콘솔 신작 ‘쓰론 앤드 리버티(TL)’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지난 6월 TL의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을 연재하고 있다.
엔씨는 ‘플레이 노블’을 시작으로 ‘TL 플레이 프로젝트’를 통해 TL의 세계관, 아트, 사운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이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오버프라임’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전(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으로, 두 팀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전략 액션게임이다. 이 게임은 MOBA 장르의 핵심인 '전략'을 정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TPS의 직관적으로 빠른 템포의 전투를 선사한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 오버프라임 2차 CBT 참가자 수는 총 162개국 35만명으로, 권역별로는 아시아 70%, 유럽 10.9%, 북미 9.8%를 차지했다. 지난 1차 CBT 참가자 수 5만7000명과 비교해 2차 참가자 수는 약 6배 증가했다. 11일간 진행된 테스트 기간 중 약 19만6000번 이상의 대전 매칭이 이뤄졌으며,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임 시장 매출은 지난 2019년 6946억원에서 지난해 1조925억원을 지나 내년 1조8364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40% 넘는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은 국내 시장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 2020년 매출은 558억2600만달러(약 76조5000억원)로 전체 게임시장의 27%를 차지했다. 콘텐츠진흥원은 내년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이 687억2300만달러(94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