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호텔·여객선 예약 호황…인천시 대책 마련 분주
[매일일보 최석현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 지역도 '반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연휴가 시작된 1일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 여객선의 예매율은 80%를 웃돌았고, 인천지역 호텔 객실은 이미 동이 난 수준이다.중국 국경절 연휴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로 이 기간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9만1천여명 보다 64.5%가 증가한 15만명으로 예상된다.인천시는 이들 가운데 2만명 가량이 인천에서 최소 하루 이상 숙박을 하며 머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천명 보다 크게 증가한 예상치다.중국 관광객들은 국경절 연휴 기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로 대거 입국한다.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9개 항로 가운데 선사 사정으로 휴항 중인 인천∼톈진(哈尔滨) 항로를 제외한 8개 항로의 예매율은 80%를 웃돌고 있다.인천∼다롄(大連) 항로의 경우 연휴 기간 매 항차마다 여객선 정원 600명 중 500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항로의 승선권은 거의 매진 상태다.저가항공과 경쟁하는 칭다오(靑島) 등의 항로만 예매율이 70% 수준에 머물 뿐 나머지 항로는 80∼90%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인천항여객터미널은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발 인천행 국제여객선의 승객 중 70%가량이 중국 단체 관광객일 것으로 예상했다.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국경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여객선이나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와서 서울 등으로 곧바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인천을 찾는 중국인들이 지난해보다는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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