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산업은행이 지역 소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지역 내 혁신 창업 열기 확산을 위해 지난 28일 전북 테크비즈센터(전주시)에서 ‘KDB NextRound in 전북’을 전북도청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수도권에 집중된 스타트업 창업 열풍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지방 스타트업에게는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지역라운드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라운드는 2020~2021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5월 광주를 시작으로 재개했다. 6월 대구 지역라운드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전북 지역라운드를 개최했다.
전라북도는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 중심지, 지속가능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새만금의 그린수소산업을 중심축으로 전주를 수소 시범도시로, 완주와 군산을 수소차 및 자율주행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청,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중소벤처기업청 등이 앞장서서 향후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미래 에너지산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이번 전북 지역라운드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포함, 신재경 전북중기청장, 박광진 전북창경센터장 등 전북지역 창업육성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스트롱벤처스, 롯데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선보엔젤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수도권 VC와 전북대학교기술지주 등 지역 벤처 유관기관 관계자들 및 지역 스타트업 등도 참석했다.
본 세션에서는 유니콘을 꿈꾸는 전북 소재 5개사가 IR을 실시하였다.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생산 기업 ‘테라릭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엔테로바이옴‘, 이차전지 분리막 및 이차전지 소재부품 제조 기업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특수반도체 소자 생산 기업 ‘시지트로닉스‘, 그리고 친환경 새우양식 기업 ‘AD수산‘ 등이었다.
이날 전북창조경제센터 신귀수 본부장은 ‘전북·전주 지역 벤처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을 주제로 지역내 혁신 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패널토론에는 전북대학교, 현대차, 선보엔젤스 관계자가 전문 패널로 참석해 ‘그린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3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지역라운드에서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과 전북도청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역 신산업 혁신기업 발굴과 육성 및 성장 지원, △각종 벤처 관련 행사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전북지역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는 것을 취지로 추진됐다.
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전북 지역라운드가 혁신기업의 발굴을 통해 지역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역경제의 자립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대하여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