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서울 광화문에 22m 크기의 초대형 산타클로스가 뜬다.
서울 광화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해머링 맨’(Hammering Man)이 10년 만에 산타클로스로 변신한다.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은 세화미술관의 대표적인 소장품 ‘해머링 맨’ 설치 20주년을 기념해 연말 프로젝트 ‘해피뉴이어 해머링 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세화미술관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광화문 일대를 오가는 누구나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흥국 금융 가족과 세화미술관 로고를 삽입한 산타클로스 모자와 양말을 ‘해머링 맨’에 설치하고 ‘해피 뉴 이어 해머링 맨’(HAPPY NEW YEAR HAMMERINGMAN)이 적힌 포토존을 조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 미술품인 ‘해머링 맨’을 통해 더욱 많은 대중이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운 시기 국민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와 연계해 해머링 맨 굿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에 해머링 맨과 사진을 촬영하고, ‘해피뉴이어해머링맨, 세화미술관, 흥국생명빌딩’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된 리뷰 중 추첨을 통해 해머링 맨 연계 제작 굿즈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세화미술관 3층 인포데스크에서 해머링 맨과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는 관람객 모두에게 상품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세화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머링 맨은 2002년 6월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설치돼 삭막한 도심 속에서 광화문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심 환경과 아우러진 색채와 직관적인 외관 형태로 서울을 대표하는 우수 공공 미술품 사례로 손꼽히며, 지난 2016년 공공미술 랜드마크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는 미국 조각가인 조나단 브로프스키의 연작으로, 1979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전시회에 등장한 3.4m 높이의 해머링 맨을 포함해 시애틀·댈러스·캘리포니아·미니애폴리스·게인즈빌·LA·프랑크푸르트·바젤·릴레스트룀·나고야 등 총 11개 도시에 설치된 해머링 맨 시리즈 중 국내에 설치된 해머링 맨 키는 22m에 무게는 50톤(t)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