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산어촌유학학교 ‘문화유산 힐링 체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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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산어촌유학학교 ‘문화유산 힐링 체험’ 참여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2.11.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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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문화재청·문화재단 비대면 체험꾸러미 지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학교 학생들이 국가무형문화재 4종목에 대한 비대면 체험 기회를 갖는다. 

사진=전남교육청전경
사진=전남교육청전경

전라남도교육청과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최근 ‘전남농산어촌유학’ 사업에 참여하는 30여 학교에 ‘찾아가는 문화유산 힐링체험’ 꾸러미 1,000여 개를 보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전남 이외의 도시 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환경 교육을 위해 6개월 이상 전남으로 전학와서 생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청 단위로는 전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중이다. 

‘찾아가는 문화유산 힐링체험’은 농어촌지역 및 도서산간 거주 등의 이유로 대면 체험이 어려운 문화소회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체험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육 영상, 안내서, 교육 체험재료(키트)로 구성된 국가무형문화재 4종목(매듭장, 각자장, 불화장, 소목장)의 비대면 체험꾸러미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체험꾸러미 4종은 △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박선경 전승교육사의 「사부작사부작 매듭장신구 만들기(이하 ‘매듭장 꾸러미’)」 △ 각자장 이맹호 이수자의 「‘오늘, 행복’ 책만들기(이하 ‘각자장 꾸러미’)」 △ 불화장 이일진 이수자의 「나만의 모란꽃 부채 칠하기(이하 ‘불화장 꾸러미’)」 △ 소목장이 양석중 이수자의 「필갑(나무필통) 만들기(이하 ‘소목장 꾸러미’)」이다. 특히 매듭장 꾸러미는 수어 통역을 제공해 청각장애인도 쉽게 집에서 전통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매듭장 꾸러미는 전통매듭 기법인 ‘도래매듭(시작과 끝에 주로 사용되는 단단한 매듭)’과 ‘외도래매듭(한 가닥으로 엮는 매듭, 끝맺음을 할 때 주로 사용)’을 활용한 매듭 팔찌 만들기로 구성됐다. 각자장 꾸러미에서는 ‘오침안정법(책의 등쪽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방식)’을 활용한 전통 책 엮기를 체험할 수 있다. 불화장 꾸러미는 ‘바림(한쪽을 짙게 하고 다른 쪽을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나도록 하는 방식)’ 기법을 활용한 모란꽃 부채 칠하기 재료를 제공한다. 22년에 신규 제작된 소목장 꾸러미는 ‘주먹장(두 개의 목재를 짜맞춤 할 때 사용하는 우리나라 대표 방식)’ 기법을 활용한 필갑(나무필통) 만들기 재료를 제공한다. 

김여선 전남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체험꾸러미를 통해 농산어촌지역의 작은학교에 문화유산 체험기회를 제공해주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문화유산교육 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보편적 문화유산교육 실현을 위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체험꾸러미를 추가 제작 및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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