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임플란트, 브랜드보다 ‘이것’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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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임플란트, 브랜드보다 ‘이것’ 따져야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2.12.1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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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수 가산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심학수 가산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최근 치과에서 “00 임플란트로 시술해 주세요”라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만큼 제품 브랜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치과에서는 환자들이 많이 찾는 임플란트를 갖춰 놓을 수밖에 없다. 
특정 브랜드 임플란트만을 시술하겠다는 환자가 있을 정도로 임플란트 업체들의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홍보로 인한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업체에서 시행되던 브랜드 마케팅이 최근에는 여러 임플란트 업체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임플란트 업체들의 브랜드 마케팅은 제품을 홍보하기 어려운 꼼수 마케팅의 일종이다.  ◇임플란트 업체 꼼수 마케팅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는 성능이나 효과, 효능 등을 홍보할 수 없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일반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가 의료기기 광고와 관련한 규제를 하는 것이다. 의료기기와 관련된 광고 중 진단, 시술, 통증 등 의료 행위와 관련한 민감한 문구는 일반인들에게 광고할 수 없다. 제품의 포장에도 의료와 관련한 문구를 표시할 수 없다 보니 임플란트 업체들도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 업체들이 제품의 효능이나 효과와 관계없이 제품명만 나열하는 것도 의료기기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서다. 
모든 임플란트 광고가 모델은 달라도 치과 유니트체어에서 “00 임플란트로 해주세요”라고 홍보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 환자에게 맞는 임플란트가 중요 임플란트에 대한 선택권이 환자들에게 넘어가면서 간혹 해당 브랜드 제품에 맞는 사이즈나 두께가 없는 경우 난감할 수밖에 없다. 뼈가 많이 녹은 경우라면 두꺼운 임플란트가 필요할 수 있으며, 치아와 임플란트 시술 사이의 간격이 좁은 경우에는 얇은 임플란트를 시술해야 한다.  환자가 원하는 브랜드의 임플란트에 원하는 사이즈와 두께의 제품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만약 없다면 환자에게 양해를 구해 다른 브랜드의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밖에 없다. 환자가 원해도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시술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브랜드별로 제품의 큰 차이가 없어 치과 입장에서는 어떤 임플란트를 선택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스템, 디오, 덴티움, 네오 등 국산 임플란트는 스크루 타입으로 디자인돼 있으며, 표면 처리 방법이 업체마다 다르지만, 시술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임플란트 회사들이 10년 이상 국내에서 꾸준히 시술이 이뤄져 제품에 대한 검증은 이미 마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임플란트의 브랜드를 맹신할 정도로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중요 임플란트는 어떤 브랜드를 시술하느냐 보다 시술자의 경험과 환자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술이다. 임플란트 시술 시 환자의 상태나 구강구조에 따라 식립 위치나 각도, 모양, 크기 등이 각각 달라 환자에 따라 임플란트의 종류와 식립 방법, 뼈 이식 여부와 양 등을 달리해야 한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약물 조정이 필요한 만큼 치과의사의 경험과 숙련도는 더욱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한번 시술하며 10년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는 만큼 단순히 가격이나 임플란트의 브랜드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치과의사의 숙련도와 경험 등을 확인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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