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벤처 투자 혹한기 투자 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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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벤처 투자 혹한기 투자 강공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2.12.2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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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500억원 이상 투자
네이버 D2SF, 가지랩·프리딕티브 등 유망 스타트업 투자
[네이버 참고사진] (왼쪽부터) 프리딕티브 윤시중 CSO 윤사중 대표, 가지랩 김영인 대표, 가우디오랩 오현오 대표, 지이모션 인연수 CBO
(왼쪽부터) 윤시중 프리딕티브 CSO 윤사중 프리딕티브 대표, 김영인 가지랩 대표,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 인연수 지이모션 CBO.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벤처 투자 침체기 속에서도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500억원 이상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전체 투자 건 중 시드 라운드와 프리시리즈A 단계가 약 84%, 기존 패밀리(피투자사) 후속 투자가 16%를 각각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서비스 16곳, 딥테크 7곳, 게임 4곳, 디지털헬스케어 16곳으로 나타났다. 투자 금액은 서비스 분야가 242억원, 딥테크 분야가 약 15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은 31곳이다. 전년도 신규 투자가 28건이었던 것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신규 투자는 시드 22건, 프리A 7건으로, 신규 투자 역시 극초기 단계 투자가 주를 이뤘다. 31곳 중 25곳은 카카오벤처스가 각 기업의 최초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완료했다. 의사 출신인 김치원 상무와 정주연 심사역이 합류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서비스 분야는 에듀테크, HR, 중고거래, 콘텐츠, 웰니스 등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팀에 주목했다. 딥테크는 드론, 인공지능(AI), 이미지 영상처리 등 기술력과 확장성을 가진 팀에 투자를 완료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모바일 헬스부터 의료데이터, 전임상지원, 원격의료까지 다양한 영역의 패밀리가  합류했다.
올해는 카카오벤처스 패밀리 중 시프트업과 한국신용데이터 두 곳이 유니콘에 등극했다. 두 회사 모두 카카오벤처스가 2016년 첫 기관 투자사로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두나무, 당근마켓이 유니콘 지위를 확보한 이후 현재까지 유니콘에 오른 패밀리는 총 4곳이 됐다.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지난해 시드 투자를 한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빅크’에 최근 후속 투자했다. 빅크의 이번 프리시리즈A 총 투자 유치금은 50억원 규모로,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리드했고 펄어비스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함께했다. 앞서 D2SF는 지난 8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개인 맞춤형 웰니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가지랩’ △유전체 분석 기반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한 ‘프리딕티브’다. 네이버 D2SF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몰입형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 중이다. 최종 선정된 팀에는 네이버 D2SF가 직접 투자하고, 네이버와의 긴밀한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한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전용 업무공간, 홍보·마케팅, 후속 투자 유치, 네이버 D2SF가 투자한 90여 팀과의 커뮤니티 등을 지원한다. 거시 경제 상황이 변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양사가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IT업계가 성장이 둔화되면서 유망 스타트업 투자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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