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OTT 티빙 품고 콘텐츠 위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강화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톡서랍 플러스’ 구독 서비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구독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6월 SPC 해피포인트 제휴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편의점에 이어 식음료(F&B)까지 혜택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가 SPC그룹의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과 함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해피포인트 통합 제휴로 오프라인 멤버십 혜택을 대폭 넓힌다. 네이버 멤버십 사용자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매장 약 7000여 곳에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하면 다양한 적립·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에 해피포인트 멤버십 연동 후 매장에서 현장결제 진행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과 브랜드 최대 5% 할인이 더해지는 동시에 해피포인트도 최대 3% 추가 적립이 제공된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6월 월정액을 내면 페이, 커머스, 콘텐츠 등 각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구독경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네이버는 그동안 온라인과 자체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혜택을 통해 제휴사와 다양한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에는 티빙과 스포티비 나우를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추가하고 멤버십 사용자를 위한 네이버 현대카드도 선보였다. 편의점 CU와도 멤버십 제휴 혜택을 제공하면서 네이버페이를 통해 현장에서 결제한 네이버 멤버십 사용자 수가 3.6배 증가하기도 했다.
이어 네이버는 지난해 1월 더 낮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연간 멤버십’을 출시했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OTT ‘티빙’ 주문형비디오(VOD)를 지난해 3월부터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플러스’, ‘톡서랍 플러스’로 구독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월정액으로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독자는 채팅 중 감정과 상황 등에 맞춰 개별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정기 구독 상품이다.
채팅방 입력창 하단의 이모티콘 버튼 클릭 시 감정, 상황 별로 분류된 키워드가 노출돼, 원하는 이모티콘을 골라서 사용. 또는 대화창에 입력한 키워드에 해당하는 키워드가 추천돼 이 가운데 선택해 사용하는 식이다.
또 ‘톡서랍 플러스’는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은 대화를 비롯해 사진, 동영상, 파일, 메모, 휴대폰 연락처를 자동으로 보관할 수 있는 월정액 정기구독 상품이다.
카카오톡의 각 채팅방에 흩어져있는 이용자 개인의 디지털 자산을 한 곳에서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다. 보관된 데이터는 만료될 걱정없이 확인 가능하며, 모바일 외에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