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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가 26년여 만에 가장 적었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이동자는 4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8%(1만9000명) 줄었다.두 달째 감소세다.이는 1987년 1월 46만8000명 이래 26년 8개월 만에 인구 이동이 가장 적은 것이다.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은 9월에 O.96%로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3987명), 인천(1523명), 충남(1257명) 등 9개 시도는 전입이 더 많은 순유입을, 서울(-6519명), 부산(-912명), 울산(-426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을 나타냈다.8월 인구동향을 보면 총출생아는 3만6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나 줄었다. 8개월째 감소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혼인 건수가 감소했고 주출산 연령(29~34세)의 여성 인구도 계속 줄고 있어서다.사망자는 2만1200명으로 1년 전과 같았다. 이혼은 9800건으로 2.0% 줄었다.8월 혼인은 2만5600건으로 4.9% 늘었다. 혼인은 지난 5월부터 넉 달째 증가세여서 향후 출산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했다.통계청은 신혼부부들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혼인 시기를 앞당김에 따라 초혼 건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