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카뱅, 대출금리 최대 0.7%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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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우리·카뱅, 대출금리 최대 0.7%p 인하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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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 늘리고 가산금리 줄여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에서 너도나도 대출금리를 낮췄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돈 잔치’ 논란이 이어지자 은행권에서 너도나도 대출금리를 낮췄다. KB국민‧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검토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신잔액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를 0.45%p,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를 0.2%p 내렸다. 신잔액코픽스 6개월 변동금리는 5.91∼6.71%에서 5.46∼6.26%로, 5년 변동금리는 5.24∼6.24%에서 5.04∼6.04%로 낮아졌다.
우리은행은 우대금리를 늘려 실질 금리를 낮췄다. 은행은 지표금리(코픽스·금융채 등)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는 뺀 값을 각 대출자에게 최종 금리로서 적용한다. KB국민은행도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p 인하한다. 이에 따라 KB주택담보대출 금리(신잔액코픽스 기준)가 최대 0.35%p, 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는 최대 0.55%p 인하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75%p 낮췄고, 올해 1월에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각 최대 1.05%p, 1.3%p 인하했다”며 “그러나 고금리로 여전히 금융소비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지원책으로서 불과 3개월 사이 세 번째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금리를 최대 0.7%p 인하했다. 카뱅의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각각 연 4.286%와 4.547%로 모두 4%대로 낮아졌다. 대출 한도도 올렸다. 신용대출은 기존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마이너스통장대출도 2억에서 2억4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폭넓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자 최대 한도를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하나·NH농협은행도 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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