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19 이후 최대 생산·수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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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19 이후 최대 생산·수출 나선다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03.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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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방문한 尹에 올해 생산‧수출 목표 설명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 185만대 생산‧108만대 수출 계획 밝혀
“올해 2020년 대비 생산 14.3%↑, 수출 28.7%↑ 목표”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최대 생산 및 수출에 나선다.

현대차는 9일 국가 경제 성장 견인의 핵심 산업시설인 울산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울산 석유화학복합시설 기공식과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후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여러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생산은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9025대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국내에서 총 185만대를 생산해 108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원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또 대표적인 국내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내연기관차 시대를 넘어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산실로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추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및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에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에 걸쳐 총 142만4141대를 생산해 그중 약 66%인 93만5590대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코로나19 시대에도 국가 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에는 ‘2022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된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GV60 등 전용 전기차를 차질 없이 양산하며 내연기관차 시대를 넘어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끌고 있다. 나아가 울산공장은 친환경 첨단 생산시설을 확충해 다양한 미래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한 국내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한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에 달하는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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