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연습 맹비난…"원쑤들 무자비하게 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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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연합연습 맹비난…"원쑤들 무자비하게 징벌"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3.03.2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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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영매체 동원 대미·대남 비방…외부 위협 강조해 내부 결속 의도
리영철 석탄공업성 부상 "北 보유한 무진막강한 핵, 광고·선전용 아냐"
조선중앙TV는 지난 28일 "중부전선의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싸일부대에서 3월 27일 관하 구분대들을 중요 화력타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지난 28일 "중부전선의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싸일부대에서 3월 27일 관하 구분대들을 중요 화력타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연지 기자  |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에 강하게 반발하며 "원쑤들을 절대로 용서치 않고 무자비하게 징벌하리라"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관영매체에서 대미·대남 비방을 하는 것은 드문 일로, 북한이 관영매체까지 동원해 한미연합연습을 강하게 비난한 것은 외부의 위협을 강조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철천지 원쑤들에게 세기와 세대를 이어 천백배로 다져온 영웅조선의 절대적힘, 불패의 자위의 맛이 어떤것인가를 똑똑히 보여주자는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울려나오고있다"고 주장했다.

주로 대외용 선전매체를 통해 대미·대남 비방을 일삼아왔던 북한이 관영매체에서 노골적인 어휘를 사용하며 비난 보도를 내놓은 것은 한미연합연습의 위협을 강조해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미는 지난 13∼23일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진행했다. 지난 20일부터는 대규모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시행 중이다. 쌍룡훈련은 내달 3일까지 시행된다.

신문은 "미제와 주구들의 무모한 전쟁광증, 그것은 명백히 자멸의 선택"이라며 "미제가 무력을 끌고오면 끌고올수록 그에 맞받아치는 우리 공화국의 전략전술적공세와 힘은 그만큼 더 강해질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공개한 전술핵탄두에 대해서는 "우리 인민들이 크나큰 흥분 속에 받아안았다"며 "우리가 걸어온 자위적국방력강화의 길이 천만번 옳았다"고 자찬했다.

리영철 석탄공업성 부상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유한 무진막강한 핵은 결코 광고용, 선전용이 아니다"라며 "주체조선의 핵보검이 얼마나 거대하고 위력한것인가를 침략자들이 운명을 고하는 마지막순간에 통절히 맛보게 해줄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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