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충무공의 마지막 기록한 '경자 대통력'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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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충무공의 마지막 기록한 '경자 대통력' 전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4.25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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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탄신일 맞아 '과학문화' 상설전시실에서 공개(4.25.~5.28.)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4. 28.)을 맞아 4월 25일부터 5월 2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지하층 <과학문화> 상설전시실에서 이순신 장군의 전사 장면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경자대통력(庚子大統曆)을 공개 전시한다.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국립고궁박물관 제공
'경자대통력'은 1600년(경자년)의 달력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의 역서(曆書)로 지난해 9월 국내로 환수돼 11월에 언론에 공개된 유물이다.
임진왜란 당시 군사 전략가로서 활약한 서애 류성룡(柳成龍, 1542~1607년)이 직접 사용했던 것으로, 월‧일‧절기 등을 표기한 인쇄본 위에 그날의 날씨, 일정, 약속, 병세와 처방 등 손수 적은 다양한 기록이 남아 있다. 기록에는 류성룡의 일상뿐 아니라 선조 비 의인왕후(懿仁王后, 1555~1600년)의 사망, 임진왜란 때 포로로 일본에 갔던 강항(姜沆, 1567~1618년)의 귀국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유물의 표지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 1545~1598년) 장군이 부하 장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전장에 임해 전쟁을 독려했다가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하게 된 당시 상황이 묘사돼 있다. 이번 전시는 특별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경자대통력'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되는 대통력에 남아 있는 류성룡의 기록 전체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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