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가평군이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체계적인 관리 및 점검을 강화한다. 팔당상수원과 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적극행정에 나선 것이다.

27일 가평군은 "수질개선은 관내 수변구역 및 특별대책지역 내의 일일 처리능력 50㎥미만의 개인하수처리시설 3,200여개소가 대상"이라며 "전문성이 부족한 건물주나 임차인을 대신, 전문관리업체가 실태조사 및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수변구역 및 특별대책지역의 소규모개인하수처리시설 소유자가 시설의 노후화·고장 등으로 개선이 필요하거나 공공하수관로로 유입이 가능해 보조금을 신청하면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군은 올해 상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관리 상태가 매우 나쁜 중점관리대상 시설에 대해서는 하반기 기술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군은 시설개선을 하지 않거나 실태조사 용역에 비협조적인 경우, 지도·점검을 통해 관련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는 수질개선을 위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맑고 깨끗한 수질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남궁 광 하수도사업소장은 "개인하수처리시설은 소유자가 적정하게 관리·운영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전문관리업체의 기술인력 현장 방문 시 소유자(관리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지난해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북한강 수질개선을 위해 개인하수처리시설 3천40여개소에 대해 실태조사 및 기술지원을 완료했다. 70여개소에 시설개선비 2억4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가평군은 연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정화조 내부청소를 실시하도록 안내문을 정기적으로 발송, 수질오염을 사전 예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