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심 통학로·아동학대 예방·부천형 초등돌봄 확대 등 다각도 정책 추진
조용익 시장 “어린이가 행복해야 가정·사회·국가가 더불어 모두 행복”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부천시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어린이가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향해 더 힘껏 나아간다. 부천 어린이의 안전·건강·행복을 표명하는 ‘부천 어린이 행복 선언’을 계기로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할 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영역의 아동정책을 공들여 매만지는 등 아동친화도시 만들기에 더욱 매진한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어린이통학안전사업(워킹스쿨버스) ▲아동학대 대응 인프라 구축 및 공공 협력체계 강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및 학교급식 친환경축산물 지원 ▲글로컬 예술교육 ‘부천아트밸리’ ▲부천형 초등돌봄시설 확대 ▲어린이공원 놀이시설 리모델링 등을 펼치며, 어린이의 안전·건강·행복을 더 세심히 챙긴다.
◇하나! 부천 어린이는 지금 당장 안전해야 한다!
부천시는 워킹스쿨버스를 올해에도 이어간다.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걸어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교 1~2학년생의 안전을 위해 등하굣길에 동행하는 어린이통학안전사업이다. 지난 2010년 심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1년 관내 20개 초등학교, 2015년부터는 부천시 365안전센터 주관으로 관내 43개 초등학교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161개 노선에서 170명의 교통안전지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 안심 통학로’를 설치한다. 어린이 안심 통학로에 무인단속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해 어린이 통학로 인근에서의 과속·신호위반 단속을 강화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주변 경계석을 노란색으로 도색해 운전자에게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있음을 전하고, 과속경보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자신의 차량 속도를 알려 과속 방지 및 사고 예방을 꾀한다. 또한 발광 다이오드(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로 야간 시인성을 확보해 어린이 안전을 더욱 폭넓게 꾀한다.
부천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피해 아동 보호에 나서기 위해 공공중심의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응급 전화를 설치해 24시 상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학대피해아동쉼터 및 상담조사실을 통해 피해 아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한다.
위기아동 조사·재학대 모니터링도 꼼꼼하게 진행하는 등 예방 활동에도 힘을 쏟는다. 부천시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지난 2021년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경찰과 협력해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학교 장기결석 아동·미검진 영유아와 같은 위기아동 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매진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부천우리병원, 부천세종병원 등 관내 4개 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경찰·교육청·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같은 유관기관과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갖추는 등 피해아동 보호 및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둘! 부천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부천시는 아토피·천식 안심 학교를 운영한다. 학교 중심의 사업 추진으로 알레르기질환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인 지속 관리를 통해 환아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초등학교 26곳, 유치원 12곳, 어린이집 21곳 등 총 59개소에 천식 응급키트·교육 책자·홍보 리플릿 등을 비치하고, 보습제 및 아토피 교육 인형극 등을 지원한다.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안심학교 알레르기질환 유병률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교육과 홍보에도 열중한다. 취약계층 아토피·천식 환아를 대상으로 보습제(분기당 2통) 및 의료비(연 30만원 이내)도 지원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이 먹거리 제공을 위해 어린이집 550개소에 건강과일을 공급하고, G마크(경기도 우수식품) 축산물을 학교급식으로 지원한다.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친환경 식재료 안전성 검사 및 식생활 개선 교육도 이어간다.
◇셋! 부천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글로컬 예술교육 ‘부천아트밸리’을 통해 어린이의 다양성·창의성을 기르는 특색 교육을 진행하는 등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도록 지역교육 기반을 확대한다. 글로컬은 국제(global)와 현지(local)의 영문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의미한다.
올해는 거점형 부천아트밸리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천교육지원청, 거점형 8개교(경기예고·부천중·창영초·부천송일초·부천대명초·심곡초·부천중원초·원미초) 담당자와 협의체를 구성한다. 다양한 악기 연주 등 예술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창의 교육에 힘을 보탠다.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거점교 합동공연도 추진한다.
맞벌이 가정 등 아동돌봄 사각지대를 메워 어린이의 행복한 시간을 보장하고, 성장 발달을 돕기 위해 부천형 초등돌봄시설(다함께돌봄센터) 2개소를 새롭게 설치한다.
지난 2020년부터 지역사회 밀착형 초등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다함께돌봄센터는 현재 부천시에 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표준 운영시간은 학기 중에는 오후 2~8시, 방학 중에는 오전 9시~오후 6시다. 원미지역 도시재생 거점 시설인 원미별마루(부천로90번길 51, 2층) 내 다함께돌봄센터는 평소 운영시간 외 1일 4시간(아침 돌봄 오전 7~9시, 저녁 돌봄 오후 8~10시)을 시범적으로 연장 운영한다.
부천시 지역아동센터 가운데 지구촌지역아동센터, 행복플러스지역아동센터 2곳은 저녁돌봄이 가능하다. 아동돌봄시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 > 복지 > 영유아, 아동, 청소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도 이어간다. 올해에는 넘말공원(중동 729)을 경기 아이누리 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재단장한다.
아울러 부천시 어린이공원 8개소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공용화 설계) 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 놀이시설·휴게공간·우배수 등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다양한 어린이놀이시설을 도입·확대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어린이가 행복해야 가정·사회·국가가 더불어 모두 행복해진다는 자명한 사실을 다시 생각한다”며 “오늘 당장 어린이가 안전·건강·행복한 아동친화도시 부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