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전 세계가 문명 대변환의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도서출판 북그루가 미·중의 분쟁 지역이 되지 않도록 국가들 간 다자 협력에 관한 <시진핑의 다자주의(저자 이창호)>를 출간했다.
중국은 주변국과 관계 개선을 통해 자국의 경제 발전에 필요한 지역 안정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외교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따라 중국은 주변 관련국과 다각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ASEAN10+1, 일대일로(一带一路) 사업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런 세계 속에서 다자주의를 표방하는 중국의 역할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상하이협력기구는 중국이 주도적으로 창설한 다자협력체로, 중국의 다자주의를 기초로 한 신안보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게다가 다자주의가 중국에서 시작된 것도 아니고, 중국의 전유물은 아니다. 한국도 미국 중심의 외교 전략에서 벗어나 대중 외교 전략이나 다른 나라들과도 다자외교 전략을, 또 다자주의 틀 속에서 새롭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세계는 다자주의에 의한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다자외교는 특정 강대국과만 친하게 지내고 자국의 이익에 따라 각 나라의 외교 노선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강대국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진정한 다자외교를 말한다.
이창호 저자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및 미중 간 갈등은 인류의 공동 가치 구현에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분법적인 이념적 갈등(민주주의 & 사회주의) 및 다양한 국제적 갈등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다자주의로 전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