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 글로벌 영향력 확대…K-패션 위상 높아져
국내 패션 시장 정체기…돌파구로 해외 시장 공략
국내 패션 시장 정체기…돌파구로 해외 시장 공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국내 패션업계가 콧대 높은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시장으론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해외영토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는 현재 유럽에 약 50여개 매장에 입점해 홀세일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LF도 유럽을 포함한 해외 10여개국 유통 플랫폼에 입점했다. 토종 신진 브랜드들도 유럽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과거 전 세계 패션의 중심지 유럽은 인지도 낮은 국내 업체들에게 불모지였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국내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K-문화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며 K-패션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졌다.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파리 패션위크에 국내 브랜드 우영미와 준지, 송지오가 무대에 오를 정도다. 국내 패션 시장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패션 시장은 45조7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국내 패션 시장은 2006년~2010년까지 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다가 2011년부터 1~4%대로 감소했다. 이후 2019년엔 –3.6%, 2020년-3.2%로 줄었지만, 최근 일부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여행 정상화로 인한 소비 분산 우려 등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이에 패션업체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시아에서는 일본 패션만이 주목받아왔지만, 지금 세계 패션 시장이 신선한 시도를 추구하는 국내 패션업계를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 현지에서는 한국 백화점 MD를 벤치마킹해 명품과 디자이너 브랜드, 스트리스 패션 존으로 매장을 구성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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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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