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소비침체 등 대내외 변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유통업계가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꾀하고 있다. 고물가, 출혈 경쟁, 소비 침체 등 대내외 변수가 산적하면서 자체적인 차별화 전략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햐향 조정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직전 전망치 대비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세부적으로 상반기 전망치는 1.1%에서 0.9%로, 하반기는 2.4%에서 2.1%로 잇따라 떨어졌다. 상반기 성장률은 0%대에 그치고 하반기 경제 반등폭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3’으로 확인됐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커머스와 편의점 업계는 재미와 소통을 추구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게 콘텐츠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자 숏폼 등 콘텐츠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는 추세다.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폼은 집중 시간이 짧아진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른다. 패션업계가 유럽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 유럽 무대는 한국 패션 기업들에게 불모지 일컬어졌지만 최근 한류 바람으로 글로벌 패션·뷰티시장에서 K-패션뷰티의 위상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편의점 업계는 자체브랜드(PB)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판매 위주 사업만으로 수익성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내수 시장은 찬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매출 증대를 위한 자체 경쟁력 개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