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송훈희 기자 | 안산시는 민간과 공공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를 사전 예방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안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AI, 마이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실증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고독사 위험 가구에 관리대상자 또는 가족이 앱(경기똑D)을 통해 직접 본인인증, 개인정보 수집 동의 등을 거쳐 위험군 1인 가구로 등록한다. 이후 전력·상수도·통신 등 데이터 사용량 분석을 거쳐 고독사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가구에 한국전력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 에스케이텔레콤의 휴대폰 이용 데이터, 안산시 상수도 이용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뒤 결과에 따라 위험 수위(정상~심각)를 도출하고, 복지담당자 및 가족에게 리포트 형식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이때 위험 징후 발생 시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게 되며,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 Call)을 통해서도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이 탑재돼 있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에 모니터링 내용이 전달되어 사전 예방관리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