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패션 비수기 냉감 의류로 돌파
아웃도어, 반려견 의류 등 종류 다양
아웃도어, 반려견 의류 등 종류 다양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본격적인 하절기가 시작되는 6월을 앞두고 패션업계들이 ‘냉감 의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부터 반려동물용 의류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해져 냉감 의류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기존 통풍 기능에 주안점을 둔 여름 의류 트렌드와 다르게 냉감 기능 소재를 바탕으로 한 제품을 통해 여름 수요를 사로잡겠다는 복안으로 보여진다. 패션 비수기로 분류되는 여름철 의류업계가 냉감 의류로 때아닌 호황을 누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0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냉감 의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기능성 냉감 의류인 ‘쿨탠다드’ 제품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성장했다는 통계를 내놨다. 블랙야크는 전속모델 아이유와 썸머 컬렉션 화보를 선보였다. 아이유가 베이스로 착용한 냉감 티셔츠 ‘카틀라 아이스티’는 입는 동시에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는 블랙야크의 ‘아이스 레이어’ 시리즈 제품이다. 콜라겐의 아미노산을 조합한 냉감 및 항균 원사를 적용해 부드러운 터치감과 쾌적함이 특징이다. 와이드앵글은 시그니처 썸머 라인 ‘W.ICE’를 냉감 기능성은 물론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으로 소개한다. 대표 제품인 ‘W.ICE 소프트 골지 반넥 티셔츠’는 땡볕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한 냉감 소매가 혼합된 긴팔 티셔츠 스타일 제품이다. 블루, 핫핑크, 블랙 3가지 색상이다. K2가 이른바 얼음실로 일컬어지는 초냉감 원사를 활용한 코드10 ‘아이스 라운드 티셔츠’와 ‘조거 팬츠’를 선보인다. 우수한 온도·습도 조절 능력으로 냉감성과 쾌적성이 탁월해 즉각적, 장기적 시원함을 제공한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에도 맞게 트렌디하게 착용할 수 있는 냉감 의류 신제품을 공개했다. 대표 제품인 ‘캠퍼 반팔 셔츠’는 아웃도어 요소를 보여주는 전면 입체 포켓 디자인이 적용돼 셔츠 하나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고프코어룩을 연출 가능하다. BYC가 반려견을 위해 준비한 ‘개리야스’도 시선을 끌고 있다. BYC 기능성 쿨웨어 ‘보디드라이’는 접촉 냉강 기능뿐만 아니라 해충 방지 가공을 추가했다. S부터 4XL까지 여러 사이즈로 제작해 체형에 구애받지 않도록 했다. 색상도 화이트, 민트, 레몬, 핑크 총 4가지로 구성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여름이 이전보다 길어진 거 같다”며 “올 하반기 기능성을 넘어 멋과 디자인까지 갖춘 냉감 의류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