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시장 가파른 성장세
특별전부터 아트페어 개최까지
특별전부터 아트페어 개최까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총수들은 소문난 미술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이는 유통업계가 아트 비즈니스 사업을 키우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미술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세계 경제 위축에도 미술품 거래액 1조377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초 1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과 2020년 3000억원대에 머물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아트페어 매출액은 3020억원으로 2021년 1889억원에서 59% 증가했다. 아트페어는 여러 갤러리가 연합해 미술품을 전시·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같은 기간 화랑을 통한 미술 판매액도 3142억 원에서 5022억원으로 59% 늘었다.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이 미술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하자 유통업계 아트 비즈니스 마케팅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정유경 총괄 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3사 중 2015년 가장 먼저 아트 비즈니스를 선보였다. 정 사장은 미술학도 출신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유통업계에서 아트 비즈니스 대중화 리딩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정 총괄 사장은 2015년 업계 최초로 매장 한층 전체를 미술관으로 꾸미는 시도를 한 이래로 2020년부터는 미술품 전시와 판매를 할 수 있는 아트스페이스를 꾸렸다. 같은해 신세계는 회사 정관에 미술품 전시·판매·중개·임대업 관련 컨설팅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2019년부터 임원급 조직으로 미술 사업 조직 ‘갤러리팀’을 개편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MD직군도 새롭게 신설했다. 연내 신세계 모바일 앱 서비스인 ‘신세계 아트 스페이스’도 기획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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