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 응답자 75%, 6월 물가 보합 전망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채권전문가 90%가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2∼17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의 11%는 0.25%포인트(p)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종료 시그널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리자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8%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3%p 줄어든 수치다. 채권금리 상승을 예상한 경우는 27%로 전월보다 5%p 줄었고,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중은 8%p 감소한 15%였다. 금투협 측은 미국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는 발언이 이어지자 금리하락 응답자도 감소했다고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