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직후부터 세자리 수 성장률 이어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올리브영에서 가장 인기 있는 헤어 케어 제품은 무엇일까. 26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 헤어케어 부문에서 작년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어노브’다.
어노브는 와이어트가 2번째로 내세운 손상모 케어 전문 브랜드이다. 와이어트는 2014년 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닥터포헤어를 출시해 일명 ‘탈모샴푸’로 일컬어지는 기능성 샴푸의 인기를 이끈데 이어 2021년 7월에는 ‘어노브’를 선보이며 손상모 케어 시장으로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어노브는 ‘부드러움에 집착’을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내걸고 손상모 케어의 핵심인 ‘영양 공급’과 ‘건강하고 부드러운 머릿결 관리’에 주력했다. 특히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수년간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고객 분석을 진행했다. 소비자의 니즈와 성향을 파악하는데 공을 들였고, 닥터포헤어로 쌓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품개발에 힘써왔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려 탄생시킨 첫 제품은 ‘딥 데미지 트리트먼트 EX’다. 양질의 제품에 가격 경쟁력까지 겸비한 딥 데미지 트리트먼트 EX는 소비자들 사이 호평을 받았다. 단일 제품만으로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단기간 내 CJ올리브영에서 헤어케어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흥행 배경에는 제품의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감성적인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이 주효했다. 제품 패키지는 브랜드 컬러인 딥네이비, 로즈 베이지 등을 활용해 감각적이면서 우아함을 자아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브랜드 모델로는 배우 신세경을 앞세워 올리브영 주 고객층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어노브는 지난 2021년부터 2022까지 338%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도 고공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성장 동력은 ‘제품군 확대’, ‘해외시장 개척’ 등이 있다. 올해 첫 신제품으로 ‘딥 데미지 트리트먼트 EX'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브랜드 최초의 샴푸‘딥 데미지 리페어 샴푸’를 공개했다. 트리트먼트 뿐만 아니라 에센스, 샴푸까지 제품군을 늘려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중국 , 유럽, 미국 등에 이르기까지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어노브 관계자는 “어노브의 고속 성장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리뷰가 없었다면 불가능 한 일이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키워준 거나 다름 없는 셈”이라며, “더 좋은 제품과 풍성한 혜택을 자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