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오정환 기자 | 충남 부여군이 미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문화의 거리를 상상하고 문화지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예술단체와 협력한다.
오는 6월 3일 부여 원조먹자골목에서는 <금강워킹_미래항해>가 진행된다. <금강워킹_미래항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2023 문화가 있는 날 신문화권 발굴프로젝트 <문화지대>’ 사업 중 하나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문화지대 사업에 부여(생산소), 서천(아트 스페이스 곁에), 강경(강경창작스튜디오)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와 서울 홍대 앞에서 대안예술 문화를 여러 장르의 예술가와 협력하는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이 만나 의기투합했다.
앞서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3월 25일 청소년제안 정책간담회에서 청소년참여위원회에 청소년거리 조성을 제안받은 바 있다. 군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거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역의 새로운 문화지대에 대한 고민을 문화 예술로 풀어나가기 위해 ‘문화의 거리’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군은 문화지대 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지역 자생적 문화예술의 확산을 기대한다. 지역 간 커뮤니티와의 결합을 통한 후속 사업을 추진하며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결합한 새로운 청소년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해 지속적인 문화향유 기회를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는 부여여고 박재연(2학년) 학생의 이야기로 문을 열고 문화기획자 김은성과 부여여고 박서현(2학년) 학생의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상권의 적극적인 협조로 ▲실험가게(예술단체 : 동네형아)와 ▲건물-건물 잇기 바느질 프로그램(예술단체 : 주식회사 이산) 등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이 오전에 진행된다. 홍대 앞 인디 뮤지션(소음발광, 젬베콜라)의 새롭고 열정적인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청소년 문화의 거리를 만들어가기 위해 요요문화예술창작소의 유담 대표와 에쓰유 댄스앤요가학원 이수임 대표 등 지역 예술가가 청소년들과 함께 직접 무대에 오른다.
군 관계자는 “지역은 주민과 서로 소통하고 미래를 함께 상상할 때 다채로워진다”며 “부여군의 새로운 문화지대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준비된 현장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