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사 이래 최초…中사업 부진 등 실적 역성장 여파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LG생활건강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만 50세 이상 부문장·팀장 또는 만 7년 이상의 부문장 직급, 만 10년 이상 팀장 직급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LG생활건강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01년 LG화학에서 분사한 이래 처음이다. 신청 직원은 법정 퇴직금 외에 출생 연도에 따라 최대 3년의 기본 연봉과 중·고교생 및 대학생 자녀 장학금(정년까지의 학기 한도 내)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사업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해 매출(7조1858억원)이 전년에 비해 11.2% 감소하며 18년 만에 역성장했다. 영업이익(7111억원)도 44.9% 쪼그라들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1459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9% 줄었다. LG생활건강 측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력 정체를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