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잡아라”…주류업계,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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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잡아라”…주류업계,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06.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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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 이른 무더위에 따른 마케팅
맥주 성수기 맞아 치열한 경쟁 전망 예상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 행사장 내 코젤화이트 바 앞 맥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코젤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 행사장 내 코젤화이트 바 앞 맥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코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주류업계가 여름 시즌을 겨냥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평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주류업계의 여름 마케팅 시계는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층을 공략하고자 축제 참가, 팝업스토어 개최 등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및 국세청 국세통계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주류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떨어진 301만㎘로 집계됐다. 2014년 출고량(308만8000㎘)과 비교하면 21.% 줄어든 수치다. 희석식 소주는 지난 2017년부터, 맥주는 2013년부터 감소세를 보인다. 제주맥주는 오는 13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제주위트 시장-바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기해 기획된 제주위트 750ml 빅보틀이 스페셜 에디션으로 일일 한정 300병씩 공개된다. 구매 고객을 위한 커스텀 각인 서비스를 마련해 자기만의 제주위트를 가질 수 있다. 제주위트 출시 6주년을 맞아 새단장한 패키지의 355ml 제주위트 캔도 소개된다. 코젤은 세계 최초로 국내 출시한 ‘코젤 화이트’를 내세워 단독 맥주 스폰서로 나선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을 성료했다. 지난 3~4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코젤은 맥주 부스 ‘코젤 화이트 바(BAR)’를 구축해 ‘코젤 화이트’ 특유의 크리미한 거품과 깔끔한 풍미를 선사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잡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부터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에서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은 1층 홍보관, 2층 견학로, 3층 라운지 등 총 3개층으로 구성됐다. 처음처럼과 새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강릉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3~28일까지 진행된 ‘2023 부산센텀맥주축제’ 특별 후원사로 나서 켈리 생맥주를 첫 공개했다. 오는 8월 2~6일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동월 17~19일에는 ‘전주가맥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부산(7월29일)과 광주(8월12일)에서 각각 개최되는 ‘2023 포세이돈 워터 뮤직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한다.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정된 ‘대구치맥페스티벌’에도 참가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이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3여년만에 첫 노마스크 여름을 맞아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추세”라며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을 제고하려는 복안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맥주의 경우 통상적으로 성수기는 7~8월이지만, 6월부터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맥주업계의 한해 매출은 여름 시즌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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