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길헌 기자 | 어떻게 하면 민원인을 더 힘들게 할까를 연구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듯한 교육청이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본보기자는 경인미래신문 기자와 서울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을 방문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며칠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됐다. 예전엔 최소한 청사 출입은 자유로운 분위기였는데 교육청 현관 입구를 지나 윗층으로 올라가려 하자 건장한 청년들이 막아섰다. 기자는 앞서 김은정 초등교육과장과 약속이 있어 2층에 올라가려는 중이었고 교육장이나 담당국장도 만나 몇몇 불미스런 일에 대해 해명을 들어 볼 예정이었다. 그런데 건장한 청년 수명이 양팔을 벌리고 근접해 필사적으로 민원인의 앞길을 막아섰다. 민원인들을 낚아채서 멀리 집어던지기라도 할 듯한 자세로 진로를 방해했다. 마치 그레꼬로망형 레슬링 선수들의 격렬한 경기를 생중계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