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산하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왜 이러나
상태바
서울시교육청 산하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왜 이러나
  • 전길헌 기자
  • 승인 2023.06.23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 전길헌 기자  |  어떻게 하면 민원인을 더 힘들게 할까를 연구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듯한 교육청이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본보기자는 경인미래신문 기자와 서울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을 방문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며칠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됐다. 예전엔 최소한 청사 출입은 자유로운 분위기였는데 교육청 현관 입구를 지나 윗층으로 올라가려 하자 건장한 청년들이 막아섰다. 기자는 앞서 김은정 초등교육과장과 약속이 있어 2층에 올라가려는 중이었고 교육장이나 담당국장도 만나 몇몇 불미스런 일에 대해 해명을 들어 볼 예정이었다. 그런데 건장한 청년 수명이 양팔을 벌리고 근접해 필사적으로 민원인의 앞길을 막아섰다. 민원인들을 낚아채서 멀리 집어던지기라도 할 듯한 자세로 진로를 방해했다. 마치 그레꼬로망형 레슬링 선수들의 격렬한 경기를 생중계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허탈하다 못해 기가 차서 할 말을 잃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기자들이 교육청 직원들의 공직기강해이 사건, 관내 한 교감의 부당 비정기전보 의혹, 오정훈 교육장 부적절 처신 등과 관련 비판기사를 연일 보도하는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참에 오정훈 교육장, 간부공무원들에게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자신들에게 불편한 사람들은 그 대상이 누구든지 교육청 청사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불순한 심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당히 잘못된 조치다. 일종의 보복행정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전직 고위 교육관계자는 "요즘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 대한 인식이 안 좋다. 정말 한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정훈 교육장은 서울체육중학교 교감을 지냈고 언론 등을 통해 체육분야 전문가임을 자처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