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점유율 과반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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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참이슬’ 점유율 과반 돌파할까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3.11.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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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거점 집중 판촉 실시…모델도 바꿔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소주 ‘참이슬’이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국내 점유율 50%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소주 판매가 증가하는 연말 연초에 참이슬 마케팅과 판촉비를 늘리고 있다.
한국주류산업협회가 공개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월 희석식 소주 점유율을 보면 하이트진로는 48.4%, 49.8%. 39.9%, 49.4%를 기록했다.하이트진로가 지난해 12월 출고가를 8.19%(72원)을 올리면서 도매업계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다른 소주 브랜드를 구입했던 것(일명 가수요)을 제외하면 40% 후반대를 지속적으로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시장점유율이 과반에 단 0.2%p만 모자라는 수치였다.하이트진로는 올해 말에도 대대적으로 점유율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우선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에 참이슬 모델을 교체할 예정이다. 새 모델은 배우 공효진과 모델 출신 이수혁이다. 하이트진로는 새 모델을 통해 지난해 가수 싸이 효과가 재현되길 기대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싸이가 지난해 서울시 무료공연에서 참이슬을 마시는 장면이 전파를 탄 것을 적극 활용해 자사 모델로 기용했다. 이에 지난해 6월 시장점유율이 47.8%이던 참이슬은 싸이를 모델로 기용한 9월에 50.5%를 달성해 19개월 만에 점유율 과반을 넘겼다.하이트진로는 영업과 판촉 부분도 강화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영업부분이 통합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특판에서는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인도어 행사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본사에서 직접 고용한 직원들을 인도어행사에 투입하고 테블릿PC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참이슬을 친숙하게 홍보할 계획이다.또한 주요 상권의 일부 지점에서는 영업 및 판촉비용을 추가 편성하기도 했다.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지방 소주의 약진으로 점유율 과반 달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특히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무학은 지난 14일 창원2공장 준공했다. 무학은 창원2공장이 전국 소비량의 30%인 월 최대 7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어 본격적으로 수도권 상권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지난해 11월부터는 시장조사를 위해 서울사무소가 위치한 잠원·논현동 일대의 업장을 대상으로 테스트 마켓을 진행 중이다. 현재 무학은 점유율에서도 롯데주류의 처음처럼과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며 10%대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반면 참이슬의 과반 점유율에 긍정적 요인도 존재한다.전국 소주 소비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참이슬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참이슬은 수도권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이 밖에도 하이트진로는 지방 권역별 특판 지점을 신설하고 2차 거래선 관리 강화에 주력해 지방 점유율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경쟁사인 처음처럼 점유율이 10%대에서 정체된 것도 참이슬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소주 판매량은 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한다”며 “참이슬이 새 모델 발탁과 적극적인 판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반 점유율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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