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객관적 근거 마련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은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근거를 마련하고 민간 주도의 한식산업화가 지속 가능하도록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최규완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내외 시장조사 및 분석 등 관련 실행방안을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객관적 근거 마련 △민간 주도의 한식산업화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관련 정책 및 정보의 공유 통한 현안 대응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으로서 한식의 영역이 광범위한 만큼 양 기관의 협력 주제는 국내외로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해외진출 기업 간 협력방안과 기대효과 연구, 한식산업화 정도를 측정할 지표 개발 외에도 국내 외식자영업의 낮은 생존율과 같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도 산업 관점에서 조명해볼 계획이다.
실제 대한상의는 지난해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와 함께 한식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연구한 바 있다. 분석 결과 현 한식산업은 음식관광 및 농식품 수출효과만 고려하더라도 연간 약 23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갖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52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수치다. 향후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훨씬 더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국가발전 과제로서 한식의 산업화 근거를 제시한 셈이다.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장 최규완 교수는 “대한상의의 한식산업화 추진은 한식이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는데 커다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국가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양 기관은 민간 주도의 한식산업 거버넌스 구축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버넌스는 식품제조 대기업, 해외 유통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푸드테크기업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있는 기업들과 학계 전문가, 투자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정부 건의과제를 발굴하거나, 기업 간 협력,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민간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한식의 산업화는 어느 한 기업이나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한상의는 민간 차원의 한식산업화 추진 주체로서 힘껏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니 관련 기업, 기관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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