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중국어, 인니어, 아랍어, 스페인어 5개 언어 운영
수상자 대상 한국 문화체험, 이북리더기 증정 등 혜택 풍성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은 7월 10일(월)부터 9월 30일(토)까지 "2023 한국문학 리뷰대회(Korean Literature Review Contes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외국인 독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특히 올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에서 개최하는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Talk Talk Korea)’와 협업해 다양한 이벤트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문학 리뷰대회는 만 14세 이상 외국인 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번역원에서 선정한 대상도서 중 한 권을 읽고 그 감상을 글, 그림,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창작해 응모하면 된다.
올해의 모집 대상 언어는 한류 수용도가 높거나 한국문학 확산 잠재력이 높은 국가의 언어로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스페인어 가운데 해당 언어들 중 하나로 리뷰를 제출할 수 있다면 국적 무관하게 리뷰 콘텐츠를 접수할 수 있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 방문 기회도 주어져 전 세계 한류 팬들의 폭넓은 참여가 기대된다.
대상도서는 다섯 권으로 △천명관 『고래』,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 △김혜진 『딸에 대하여』, △김승희 『희망이 외롭다』가 선정됐다.
대상도서는 국제 상 수상‧입후보 이력이 있거나 영상화, 문학축제 초청 등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들로 구성했다.
천명관 작가의 『고래』는 올해 영미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에 올라 한국문학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작품이다.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올해 중국 권역의 유력한 SF문학상인 중국성운상 금상을 수상했고,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 역시 2022년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유럽 내 다수의 유력 출판사에서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김승희 시인의 『희망이 외롭다』 또한 아랍어권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문학축제, 국제도서전 등에 꾸준히 초청받고 있는 작품이다.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의 경우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돼 전 세계 한류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2023년 리뷰대회는 9월 30일까지 접수 받아 10월 24일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응모작을 업로드한 뒤, 대회 누리집에 참가자 정보와 응모작 링크 등 필요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여러 부문에 중복 출품 가능하나, 한 작품으로 동일 부문 중복 출품은 불가하다(중복 출품 시 수상은 한 작품만 가능). 부문별 대상 수상자 3인에게는 오는 11월 한국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초청 프로그램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이외 언어권별, 부문별 1~3등 수상자 총 120인에게도 태블릿 PC, 이북 리더기, 아마존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참가와 관련된 상세 내용은 7월 10일부터 대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번역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회 공식 홍보영상과 작가들의 작품소개 인터뷰 영상도 즐길 수 있다.
응모작의 경우 타인이나 기계(AI)의 도움을 받지 않은 개인의 순수 창작물만 제출할 수 있으며, 수상작에 한해 작업 과정, 표절 등에 대한 검증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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