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정기예금 3.71~3.9%
시장금리와 은행채 금리 인상 영향
시장금리와 은행채 금리 인상 영향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기준금리가 동결됐음에도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연 4%대를 넘기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금리 적금 특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18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38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3.65%로 집계됐다. 지난달 취급한 평균 금리 3.45%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최근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4.2%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4.02%)’과 ‘헤이정기예금(4%)’, BNK부산은행의 ‘더특판정기예금(4%)’도 4%를 넘겼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도 최고 연 3.9%를 제공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이날 기준 주요 정기예금 금리가 3.72~3.9%로 지난달 1일(3.47~3.73%)보다 올랐다. 한 달 전만 해도 기준금리인 3.5%보다 낮았지만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기준금리보다 높아졌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 정기예금’은 최고금리가 지난달보다 0.18%p 오른 연 3.75%다.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도 연 3.6%로 올랐다. 적금금리도 올랐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IBK탄소제로적금’은 1년 맡기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다. IBK썸통장도 금리 5.8%를 준다. 제주은행의 ‘더탐나는적금3’는 3년 만기 기준 최대 연 5.8%의 금리를 제공한다. 연령과 소득 제한 없이 최고 1.5%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다만 월 납입 최고한도는 30만원 이하다. JB전북은행의 ‘JB 카드 재테크 적금’은 1년 만기에 5.2%를 제공한다. 고금리 적금 특판도 속속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원(WON)하는 LCK 적금’을 8월까지 5만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만기는 12주로 매주 최대 5만원까지 입금 가능하다. 기본금리 3%에 우대금리 7%를 제공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