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4100여명. 한미약품이 33년 동안 진행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참가한 임직원 숫자다. 한미약품은 헌혈 외에도 장애아동 문화 지원, 의약품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3년간 4천여 임직원 헌혈 참가 장애아동 예술교육 지원 활동 활발
한미약품은 올해도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울 본사와 경기도 동탄 연구센터, 팔탄·평택공장, 영업사업 교육장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한 이번 헌혈 캠페인은 218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에 누적 참가자는 4159명으로 늘어났다.한미약품은 지난 1981년부터 매년 시무식 직후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해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시무식에 이어 건강검진 때에도 헌혈 캠페인을 추가로 진행했다.그동안 헌혈에 참여한 4159명을 혈액량으로 환산하면 최소 1만2477명이 수혈할 수 있는 133만880cc(1인당 320cc 기준)나 된다. 수집된 헌혈증서는 긴급한 혈액수요가 있는 개인 또는 관련 기관 등에 기증하고 있다.특히 한미약품의 헌혈 캠페인은 국내 제약회사가 벌인 최장기 나눔 캠페인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임종호 한미약품 상무는 “헌혈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제약기업 구성원이라면 반드시 참여해야 할 의무”라며 “헌혈을 통한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는 사내문화를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 밖에도 장애 아동과 의약품 소외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지난 1980년 결성된 사내 여직원 모임인 ‘청록회’는 매년 분기별 1회씩 서울 송파노인요양센터를 방문해 어르신 식사보조, 요양실 청소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가족모임인 ‘한미부인회’도 2009년부터 자선바자회를 열고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한미부인회는 한미약품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과 연계해 경기도 안산 외국인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체류난민 생계비와 이주아동 보육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이 사업은 이주 아동들의 성장과 다문화 가정의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창단된 ‘이주아동 오케스트라’에 대한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장애아동을 위한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지난 2월 메디칼필하모닉오케스트라(MPO)와 공동으로 ‘제 1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는 장애아동을 위한 예술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이후 한미약품은 ‘빛의소리희망기금’을 조성하고 지난 5월 전국 장애인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진행해 청록원과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을 최종 선정했다.이에 따라 청록원은 지적장애아동청소년 16명으로 무용극 ‘한국 전통혼례-시집 가는 날’을 교육하고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아동청소년 28명으로 합창·합주단 ‘어울림’을 구성했다.특히 청록원 참가자들은 지난 18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주최한 ’2013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 참여축제‘ 무용분야에 참가해 최우수상인 복지부장 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상하기도 했다.지난 7월에는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와 공동으로 북한에 약 2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