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농가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육계 종란 수입과 배추 등 비축물량 방출도 추진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정 결과 브리핑으로 "집중호우와 관련해서 그간 피해 및 복구 상황,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점검했다"며 "급변하는 기후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 개편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은 이번 수해로 이재민들이 주택·농작물 등 주거·생계수단을 상실한 점을 고려해 종전과는 달리 기존 재난지원금 대비 대폭 증액된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은 이재민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재난 지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실시하되 주택, 소상공인, 인명피해 등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하기로 했다"며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3개 지역에 대해선 재난복구 비용을 신속 지원하고 나머지 피해지역에 대해서도 중앙합동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이번 집중호우서 농업 분야 피해가 특히 심각하게 보고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한 지원 및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닭고기, 상추, 배추, 무의 가격 안정을 위해 육계 종란 수입 및 비축물랑 방출 등으로 공급을 늘리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수해 복구 여야 TF를 통해 수해 예방 및 피해 복구 관련 법안 처리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