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제품 확보 성장 비결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패션을 찾는 고객이 론칭 3년만에 4배 가량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을 겸비한 상품을 확보한 것이 성과의 핵심 원동력으로 거론된다.
현재 쿠팡은 PB 패션 상품들과 외부 업체를 통해 국내에 독점 수입·판매하는 ‘쿠팡 온리’ 패션 브랜드를 21개 가지고 있다. 홈웨어부터 스포츠웨어, 캐쥬얼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중 엘르파리스, 엘르걸, 로또는 국내에서 쿠팡을 통해서만 찾아볼 수 있다. 나머지 18개는 PB 브랜드로 쿠팡 자체 브랜드CPLB가 디자인, 소싱 등을 하고 있다. 쿠팡은 2020년 PB 사업을 CPLB로 떼어놓은 뒤, 지난 2022년부터 PB와 단독 상품을 확대하며 패션 분야에 집중해왔다. CPLB 패션은 무지 티셔츠, 양말, 언더웨어 등 기본 아이템들 위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해, 최근에는 여성 패션부분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CPLB 패션 브랜드 중 여성패션 브랜드는 총 16개로 이들 모두 ‘쿠팡 온리’ 브랜드다. 쿠팡은 여성 패션이 트렌드에 예민하다는 점을 감안해 고객들이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로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쿠팡 CPLB 관계자는 “주 100~200개의 신상품을 업로드 하고 있는데, 특히 1~2만원대 원피스가 인기”라고 분석했다. 타 쇼핑몰들과 달리 로켓배송은 물론 무료교환·무료반품이 가능한 점도 자사의 상품을 찾는 인기요인으로 지목된다. 이같은 CPLB 패션 브랜드는 쿠팡과 중소제조사가 협력 체계를 이루어 선보이고 있다. CPLB는 기획을, 중소제조사는 생산을 도맡는다. 이렇게 마련된 상품은 쿠팡이 대량으로 직매입해 출시한다. 쿠팡만의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최소화했다. 이에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을 앞세울 수 있게 됐다. 쿠팡 관계자는 “중소제조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CPLB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단기간에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취향과 안목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