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창립 57주년 맞아 강도 높은 혁신 주문해...
[매일일보=박주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오는 9일 창립 57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쉼 없는 쟁기질이 봄을 재촉한다"며 "희망의 쟁기질을 멈춘다면 훗날 승자의 만찬에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는 ‘쟁기질 경영론’으로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았다. 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에 앞장서자"며 "지금까지가 위기극복과 생존을 위한 수비형 경영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사업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공격형 경영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또 김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실시했던 'Great Challenge 2011' 프로젝트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조직∙수익구조, 기업문화 등 경영활동 전반에서의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특히, 김 회장은 한화리조트, 한화개발, 한화63시티 등 레저 3사의 통합과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합병 등을 통해 레저와 금융 부문의 보다 유기적인 시너지를 기대했다. 김 회장은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그룹 임직원들이 세계일류가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조만간 인천 화약공장 옛 부지에 '한화기념관'을 개관하는 것도 기념사를 통해 밝혔다한편, 김 회장은 한화그룹의 창업 이념이기도 한 '사업보국'의 정신을 계승해 '한화 자원봉사 DAY'를 선포하고, 앞으로도 한화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 각층과 공존하며 상생의 믿음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의 창립 57주년 기념식은 오는 12일 각 계열사 별로 대표이사의 주재 하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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