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재청은 포스코, 포스코 스틸리온과 8월 30일 궁‧능 수리현장 경관 개선과 친환경 강재의 사용‧순환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면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랫동안 운영되는 궁‧능 수리현장 특성상 판넬과 시트지로 제작된 기존 공사 가림막이 내구성 부족 등의 이유로 경관 저해요인이 될 수 있는 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화유산 수리현장의 안전 유지와 방음 등을 위해 설치되는 울타리에 그림, 사진 등으로 표현하는 ‘아트펜스’를 궁‧능 수리현장에 시범 적용해 공공디자인을 개선하고, 궁‧능에 대한 홍보를 하기 위한 취지이다. 아트펜스는 디자인과 예술성이 가미된 공사 가림막을 말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관 개선을 위한 아트펜스 강판 지원 △ 강재 절감 등을 위한 구조설계 검토 지원 △ 탄소저감 강재 사용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업ㅡ△ 궁‧능 전통철물의 보존‧연구‧활용을 위한 협업 추진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말 착공될 경복궁 ‘영훈당’ 복원현장과 지난해 착공된 덕수궁 ‘선원전 권역’ 복원현장에 포스코 스틸리온에서 생산하는 포스아트(PosART) 디자인 강판을 활용한 아트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명호 작가가 아트펜스 디자인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아트(PosART) 디자인 강판은 선명한 색상과 질감표현이 가능한 프리미엄 잉크젯프린트 강판으로 고내식성을 통해 야외설치 시 제품의 변형에 강하다.
문화재청은 궁‧능 수리현장에서 사용되는 가설(임시)시설물에 친환경 강재를 우선 적용하고, 합리적인 구조설계 검토 지원 및 폐철류 재활용 협업 등을 통해 탄소저감‧순환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한다.
또한 궁‧능 전통철물의 보존‧연구‧활용을 위해, 국보인 종묘 정전에서 수습된 전통철물 일부를 포스코에서 분석‧연구하고, 포스코 역사박물관(경북 포항시)에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탄소 저감 철강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기술과 제품혁신을 통한 탄소 감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