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 '2023년 6월 인구동향·7월 국내인구이동'
6월 사망자 수, 역대 최대치…인구 44개월째 자연감소
지난해 출생아 수 24.9만명…2015년 이후 7년째 감소세
6월 사망자 수, 역대 최대치…인구 44개월째 자연감소
지난해 출생아 수 24.9만명…2015년 이후 7년째 감소세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지난 6월 출생아 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2만명을 밑돌면서 또다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감소세는 91월째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 증가율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6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4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 및 7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8615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300명) 줄었다. 이는 1981년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소치다. 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91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출생아 수는 4월(1만8484명), 5월(1만8988명), 6월(1만615명)으로 3개월 연속 심리적 저지선인 2만명을 하회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줄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6820명으로 1년 전보다 7.6%(1900명)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이후로 코로나19가 완화하면서 사망자가 다소 주춤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고령화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4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감소했다. 올해 1~6월 누적 사망자수는 17만2374명으로 1년 전(19만4253명)보다 2만1879명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국내 인구는 8205명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자연 증가한 지역은 세종(105명)뿐이었다. 나머지 모든 시·도에서는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올해 1~6월로는 전국에서 총 5만2032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4개월째 자연감소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